​ 지난주에 옆 자리 대리님이 모친상을 당하셔서 며칠 자리를 비우셨어요. 저도 장례식장 다녀오긴 했지만, 며칠 만에 출근하신 모습을 보니 뭐라고 말을 건네야 할지 좀 조심스럽더라고요. 잘 보내드리고 오셨냐라고 짧게 인사만 나누고 묵묵히 밀린 업무 도와드리면서 오전 시간을 보냈습니다. 그리고 오후에 대리님이 지난주에 고마웠다면서 책상에 조문답례떡을 세 상자나 주시더라고요. 대리님 공석이실때 직속 업무를 많이 처리했는데, 너무 고마웠다고 저한테는 세 상자나 주셔서 너무 맛있게 잘 먹었네요. 작년 초에도 다른 동료 분이 주신 조문답례떡 받아 봤는데 이번 건 포장도 맛도 깔끔하니 되게 좋아 기록에 남겨둬봐요. 혹여라도 필요한 상황이 생긴다면 이용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. 어? 따뜻하네?&quot손잡이 달린 하얀 박스였는데, 딱 잡았는데 미지근한 온기가 느껴졌습니다. 대리님이 퀵으로 바로 받아서 나눠주셨는데, 진짜 금방 만들어 온 떡들이었나 보더라고요. 만져보니까 말랑말랑하더라고요. 찾아보니 여기가 조문 답례떡 뿐만 아니라 모든 떡을 당일 만든 떡을 바로 보내주는 곳이라, 받자마자 나눠주면 따뜻한 상태로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. 케이스가 깔끔하더라고요. 센스있게 손잡이까지 있고. 이렇게 스티커로 인사도 간단히 붙이셨더라고요. 홈페이지 보니까 대리님이 손수 하신 건 아니고 떡집에 요청해서 붙이신 것 같아요. 20개 이상은 무료 인사말 스티커 부착이라고 써있더라고요. 맛은 솔직히 처음엔 좀 놀랐습니다. 보통 답례떡 data-kw='답례떡'>답례떡 하면 알록달록한 경단이나 백설기 생각하잖아요? 근데 이건 하나씩 엄청 깔끔하게 포장이 되어있더라고요. 그리고 그 안에 겉이랑 속이 완전 새까만 떡이 들어있더라고요. 포장을 깠는데... 와, 냄새가 대박입니다. 진짜 방앗간 지나갈 때 나는 그 찐~하고 고소한 볶은 깨 냄새가 확 올라와요. 오후 3시쯤이라 살짝 출출하던 차에 냄새 맡으니까 급 배고파지더라고요. 뭔가 사무실에서 먹을 때는 눈치 보면서 한 입 베어 물었는데, 이거 물건입니다. 일단 겉에 가루가 묻어있는 게 아니라반죽 자체에 흑임자가 박혀 있어서, 먹을 때 가루가 안 떨어져서사무실에서 먹기 너무 편했습니다. 그리고 식감이... 절구로 치대듯 만들었다 하던데 그래서인지 이에 쩍쩍 달라붙는 느낌이 아니라, 밥알이 씹히면서 탱글탱글하게 넘어갑니다. 안에 든 앙금도 엄청 부드럽더라고요? 찾아보니 흰 강낭콩이랑 흑임자를 섞은 거래요. 그래서 흑임자의 고소한 맛만 있는게 아니라 담백하면서도 고소하더라고요. 앙금 자체가 많이 달지 않고 씹을수록 고소해서 순식간에 두 개 다 까먹었습니다. 우유랑 먹으면 진짜 꿀맛일 듯. 남은 두 상자는 집에서 편하게 먹었는데요. 그날 저녁이랑 다음날 아침으로 순식간에 먹었네요. 신기한게 퇴근하고 와서 집에서 먹는데 쫄깃함이 그대로 잘 유지되어 있더라고요. 떡 자체가 꼼꼼하게 밀봉 포장이 되어 있어서 그런 것 같아요. 다음날 아침까지도 말랑말랑해서 맛있게 먹었고요. 이 밥알흑임자만도 1상자 32개가 들어있는걸 팔던데, 그건 받아서 먹고 남은건 얼렸다가 전자레인지나 밥솥, 상온에 해동해 먹는다는데 후기들 보니까 답례떡 두고 먹기도 좋다는 평도 많아서 저도 쟁여두고 좀 먹어볼까 고민이 되더라고요. 뭔가 하나씩 간단히 꺼내 먹을 수 있어서 그런지 그냥 맥주 한잔이나 커피 한잔이랑도 먹기 좋더라고요. 두고선 아침식사로 챙겨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. 이거 제품명이 '백년답례 3-4호'인데 가격이 3,900원이더라고요. 요즘 커피 한 잔도 4~5천 원 하는데, 갓 만든 떡 두 개에 고급진 박스 포장까지 해서 3천 원대면 가성비 괜찮은 것 같네요. 특히 대한명인이 운영하는 떡집이라 떡에 들어가는 재료들도 엄선해 사용한다고 하네요. 첨가물도 없이 만든다하고요. 추가로 20만원 이상은 10% 더 할인도 된다는데, 행사 시 이용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. 혹시 직장 답례품이나 조문 답례 고민하시는 분들 계시면 이거 추천드려요. 일단 따뜻해서 뭔가 지금껏 받았던 떡들과는 다르게 엄청 정성스럽게 준비한 느낌이 들었네요. 그리고 맛도 호불호 없이 고소해서다들 좋아하실 것 같고요. 사실 어찌보면 요즘 워낙 각자도생 사회이다보니 그냥 넘어가셨을수도 있을 것 같은데, 덕분에 맛있는 떡집 알게 된 것 같아 감사했네요. 서울특별시 강동구 양재대로81길 32 매장은 서울인데 일반 떡은 전국으로 그리고 퀵 배송은 서울이랑 수도권까지 된다고 써있네요. 모두 금방 만든 떡으로당일에 배송이 된다네요. 대한명인이 직접 만드는 맛있는떡, 당일배송, 밥알찹쌀떡, 답례떡, 개별포장떡 등vo.la 홈페이지는 여기인데 일반 떡집들 답지 않게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어 함께 올려둡니다.